[헤어질 결심] 가슴 먹먹한 명대사 하나쯤 기억에 품게 되는 영화

 

1. 영화 정보

개봉 : 2022. 06. 29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멜/로맨스, 드라마, 서스펜스 스릴러

국가 : 대한민국

상영시간 : 138분

감독 : 박찬

출연진 :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고경표, 박용우, 김신영

2. 줄거리

산 정상에서 등산하다가 추락한 한 남자가 변사체로 발견된다. 사건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은 사건을 조사하면서 죽은 그의 아내 서래(탕웨이)와 마주하게 된다. 서래는 조사하는 중에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 러는 이야기를 한다. 남편의 죽음 앞에서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 '서래'가 다들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경찰은 보통의 유가족과는 다른 그의 아내 서래를 용의자로 올린다. 담당 형사 해준은 사건 당일 알리바이 탐문과 신문, 잠복수사를 통해 서래를 조사하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점점 커지는 것을 느낀다. 한편 서래는 상대가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사건을 조사하는 해준을 아무렇지 않게 대한다. 진심을 숨기는 용의자 서래와 용의자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는 형사 해준의 이야기를 담은 헤어질 결심의 줄거리를 요약해 본다.

산 정에서 한 남자가 등산하다가 추락하여 변사체 발견되는 사건을 담당하게 된 강력 2팀장 해준(박해일)은 사망자의 아내인 중국인 여성 송서래(탕웨이)와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갖게 된다.

남편의 죽음 앞에서 아무런 동요도 보이지 않던 그녀는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라는 이상한 말을 한다. 이에 경찰은 보통의 유가족과는 전혀 다른 그녀의 태도에 의심을 품고 그녀를 용의선상에 올린다. 

사건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탐문과 잠복수사를 하며 서래를 알고 관찰하면서 그녀에 대한 자신이 관심이 점점 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서래 역시도 해준이 자신을 의심하고 있고 조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런 해준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대한다. 진심이 무엇인지 숨기는 용의자와 용의자에게 관심을 느끼게 되는 형사와의 멜로가 시작되지만 해준에게는 결혼한 아내(이정현)가 있다. 이 사건을 지휘하던 해준은 결국 남편의 자살로 사건을 종결하고 서래는 용의자에서 벗어나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편의 폭력으로 서래가 죽인 것이었고, 해준도 이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지만 그녀의 사정을 알기에 그녀를 놓아준다. 

그리고 1년 뒤 그들은 이포에서 다시 재회하게 되고 서래의 두 번째 남편의 죽음으로 또 한 번 얽히게 된다.

지난번 서래의 배신으로 해준은 이번엔 서래가 범인이라 생각했지만  진범은 따로 있었다.

남편을 죽인 범인은 따로 있었지만 결국 이 상황을 만든것은 서래 자신이었다. 두 번째 남편이 자신과 해준과의 과거를 알고 해준의 아내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였고 이에 따라 서래는 그를 죽일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해준의 아내는 결국 떠나갔고 서래는 그렇게라도 해준을 다시 보고 싶은 거였다.

해준은 그녀에게 붕괴란 말을 내뱉고 돌아서고 서래는 붕괴라는 단어를 찾아보고 좌절하며 해준이 진실을 묻으라는 그 말을 떠올리며 모든 진실과 죄를 짊어지고 바다의 모래사장에 구덩이를 파고 자신을 묻어버리는 선택을 한다.

그리고 영영 미결로 남는 선택을 한다. 뒤늦게 서래를 애타게 찾아 헤매는 해준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3. 헤어질 결심 가슴 먹먹한 명대사

영화는 감상하기도 전에 많은 명대사를 남긴 영화인데 뒤늦게 감상하게 되었다.

"마침내 죽을까 봐"라는 대사는 분명 한글 그대로인데 참으로 생각하게 했다. 아마 이 영화를 아는 분들은 대부분이 아는 그 대사일 것이다.

 또한 서래를 무너지게 만든 해준의 한마디 "나는 완전히 붕괴됬어요"라는 단어를 검색하며 무너지는 서래를 보며 그녀가 느꼈을 절망의 크기가 어느 정도 일지 가늠이 안 되었다. 누구나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은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런 언어들이 있을수 있는데 서래에게는 아마 그 대사가 그런 의미의 언어였던 것 같다.

 또한 잊혀지지 않는 대사 중 하나는  "당신이 사랑을 말한 순간 당신의 사랑은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난 순간 내 사랑이 시작됐죠"라는 서래의 말이 아직도 맴돌 정도로 가슴 시리게 하는 대사였던 것 같다.

이 영화는 어찌 보면 불륜 영화이지만 육체적인 관계의 장면들이 나오지 않는다.

 마음을 주는 일, 배우자에게는 아마도 배신이고 불륜이겠지만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해 주고 싶었다. 

마지막 장면인 바다에 구덩이를 파고 스스로 묻히는 서래를 보면서 충격적이면서도 한없이 서러워지기 시작했다. 또한 이영화를 오래 기억하게 된 장면이 되었다.

그렇게 둘은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없는 결말이라니 너무나 가슴 아팠다.

박해일의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감정선이 빠져드는 영화였고 탕웨이라는 배우의 예쁨이 가슴 시리는 대사들이  오래 기억되는 영화다.

헤어질 결심에 빠져들게 되는 또 하나는 영화 OST인 '안개'라는 노래인데 영화제에서 무대에서 부르는 모습을 유튜브로 보게 되면서 사실은 OST를 먼저 알고 영화를 보게 되었다.

가슴 먹먹한 명대사 하나쯤 기억에 품게 되는 영화로 시간 내어서 감상해 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