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그녀] 통큰 그녀의 한탕을 응원하게 되는 영화 소개 줄거리 소감

 

1. 소개

개봉 : 2023. 10. 11

등급 : 12세 관람가

국가 : 대한민국

장르 : 코미

상영시간 : 121분

감독 :  이승(대표작: 리미트,스파이,퀵 )

출연진 : 엄정화, 송새벽, 방민아, 박호산, 손병호, 김재화, 정영주

2. 줄거리

주인공 지혜(엄정화)와 주영(방민아)은 모녀 사기단이다. 첫 등장에 둘이 힘을 합쳐 파티장에서 오픈하기로 된 다이아몬드를 훔치는데 어렵게 훔친 다이아몬가 가짜다. 이렇듯 주인공은 늘 허탕만  치고 마지막 한 방을 노리며 은퇴를 간절히 소망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번에는 정말로 마지막 한 건 크게 하고 손 씻을 생각으로 정보 조력자 조르주(박호산)에게 큰 건 하나만 달라고 졸라대는 통에 큰 건인 600억짜리 건수를 알려주게 된다. 600억의 자산가 기형(손병호)의 집에 들어가기 위해 그의 아들인 완규(송새벽)가 아끼는 고양이를 납치하여 이를 돌려주는 척 완규와 가까워지고 그를 꾀기 시작하여 그의 집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지하에 숨겨진 많은 문화재 보게 되고 기회를 노려 털 작정인데 그 속에 숨겨진 진짜 비밀은 상당한 수의 금괴를 찾는 게 목적이다. 하지만 이들 집의 높은 장벽인 집사 쿠미코(김재화)가 철벽을 치고 있어 쉽지 않다. 결국 그들과 가까워져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게 결혼식이 시작되는 동안 문화재와 금괴를 털기 위한 모든 준비를 하고 실행에 옮기게 된다. 이번만큼은 무사히 계획에 성공하게 되지만 현장에 온 쿠미코에게 덜미가 잡히면서 조루즈를 알고 있던 쿠미코가 결국 조루주를 납치하여 지혜를 부르게 된다. 작전 성공으로 딸과 함께 해외로 떠나기로 한 바로 그 순간 지혜는 조루즈를 구하기 위해 혼자서 쿠미코에게 가고야 만다. 이곳에서 쿠미코와 지혜의 한판 승부가 펼쳐지면서 주인공의 승리로 영화는 마무리가 된다. 기형과 완규는 그 이후 이야기도 재미있다. 기형은 치매가 심해져서 도난 당한 문화재에 화조차 낼 수 없는 병실 신세가 되고 금괴가 목적이었므로 문화재는 어리버리한 기형을 통해 본의 아니게 사회에 착한 일을 하며 문화재청에 반납하게 된다.

3. 소감

올가을 극장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엄정화를 위한 영화인 듯하다.
엄정화에 최적화된 스토리와 전개로 보는 이들에게 밝은 기운을 주는 영화이다.
사실 영화를 보면 몰입해서 한 번에 보는 스타일인데 이 영화는 중간중간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만큼 흥미와 재미 면에서 관객을 확 끌어드리는 부분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
화려한 액션을 기대했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다. 소소한 액션 장면들이 나온다.
엄정화만의 능청스러움과 코믹이 있는 영화이다. 이전의 영화들과 캐릭터들이 겹쳐 보이기도 하고 새로워 보이지 않는다.
몇 년 전 작품인 댄싱퀸이나  오케이 마담에선 유치원 아이의 엄마역으로 나왔는데 이젠 닥터 차정숙이나 화사한 그녀에서는 대학생, 성인이 된 자녀를 둔 엄마로 나와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세월이 흘렀나 싶기도 하다.
이렇게 서서히 우리의 젊은 시절 그 배우님들도 자연히 세월에 스며들며 이러한 역할도 익숙해질 만한 나이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배반의 장미 시절의 젊음도 가지고 있으니 배우 또는 연예인이란 직업이 참 신기하고도 부럽다.
왜 일반인들만 나이들 더 빨리 먹는지 그 차이가 일반인인 나에게는 아쉽게 느껴진다.
또 인상 깊었던 부분은 송새벽 배우님의 연기다. 원래 저런 스타일인가 극의 설정인가 궁금할 정도로 대부분의 영화가 버버럭하거나 허당이거나  송새벽 배우 특유의 그타일이 있다.  개인적으로 대화를 해보면서 연구하고 싶은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그게 그 배우만의 매력이겠지. 이 영화에서는 찌질한 남자이지만 엄정화에게 프러포즈 하며 구애하는 장면들은 웃음을 주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엄정화와 송새벽 배우의 코믹이 돋보였던 장면들이다.
오만에 활동하는 방민아의 연기도 반가웠다.  
전반적으로 팔딱팔딱 살아있는 주연, 조연배우들의 출현으로 기대가 컸고 배우들의 활약이 극을 이끌어 가지만 거기에 비해 흥행이나 재미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 인 듯하다.
코믹 영화 한 편 가볍게 감상하기에는 부담이 없으니 편하게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할 만한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