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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화 정보

    개봉 : 2021. 08. 11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국가 : 대한민국

    상영시간 : 113분

    감독 : 김지훈(대표작:타워, 7광구)

    출연진 :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권소현, 김혜

    2. 줄거리

    그토록 바라던 인서울의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룬 가장 ‘동원(김성균)’ 은 이사 첫날부터 사사건건 태클을 거는 ‘만수’(차승원)와 부딪힌다. ‘동원’은 내집마련을 기념하며 직장 동료들을 집들이에 초대하는데, 행복한 단꿈도 잠시, 순식간에 빌라 전체가 땅 속으로 꺼져버리고 만다. 마주치기만 하면 투닥거리는 빌라 주민 만수와 동원,  집들이에 왔던 김대리(이광수)와 인턴사원 은주(김혜준)까지 땅속으로 꺼진 지하 500m 싱크홀 속으로 떨어져 버리고 무사히 구출될수 있을까?

    동원(김성균)은 11년동안 회사를 다니며 뼈바지게 일해서 비록 빌라지만  인서울 내집마련에 성공한다.  이사 첫날부터 빌라의 프로참견러 만수(차승원)와 티격태격하고 동원의 약을 올린다.  어느날 좋은 기분으로  동원은 회사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집들이를 하고 회사 동료인 김대리(이광수)는 아파트를 산 동료는 몇억씩 오르는데 빌라는 값이 안오른다는 말로 또한번 동원의 약이 오른다.  가뜩이나 최근 빌라가 부실공사 조짐을 보여 신경이 쓰이는데 마음이 더 복잡하다.

    구슬을 놓으면 한쪽으로 굴러가는 이 빌라는 기울어 져 있는듯 하고,  다음날 집들이를 마치고 늦게 돌아가는 승현이 택시를 타고 가다가 놓고온 가방으로 다시 동원의 집으로 가는데 그때 아스팔트가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빌라가 땅으로 꺼지기 시작한다.  옥상에 있던 만수는 이웃 빌라에 사는 아저씨와 대화중이다 점점 낮아지면서 빨려 내려가기 시작한다.  여기에 더해 엄마와 시장에 간다며 나간 동원의 아들이 엄마대신 집에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꺼진 땅으로 같이 실종되고 만다.

    한참을 내려가서 드디어 싱크홀이 멈추고 그 안에서 생존자들은 하나 둘씩 모여서 생존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하고 나갈 방법을 모색한다.  다행이 동원의 아들도 아빠에게 발견되는데 기상 악화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반이 다시 무너지기 시작하고 물까지 차오르게 된다.  이들은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물에 뜰수 있는것들을 모아 탈출을 시도한다.

    3. 감상평

    한국에 많은 재난영화들이 개봉되었지만 싱크홀이란 주제는 새롭고 또한 최근에 간간히 발생하는 위험으로 예전보다 지금 새로운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소재인것 같다.  재난 영화이지만 영화에 많은 것들을 녹여내려고 한 흔적들이 보인다.

    고공행진하는 서울의 집값으로 상대적인 박탈감,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많은 건물, 위기로 인해 가족이 다시 끈끈해지는 가족애, 위기를 통해 새로이 싹트는 사랑등 여러 요소들이 보였다.  그리고 재난 영화이지만 주인공들이 누구인가.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로 이어지는 코믹 영화의 대가들이 아닌가.  그들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재난 영화이지만 심각한 상황이 심각하지 않고 코믹하게 느껴지는 장면들도 많이 연출되기도 한다.

    극에서 좀 아쉬운 부분이라면 구조를 위해 달려온 소방대원들이 기악상화로 인해 구조를 하지 못하고 지켜보는 상황의 연출이 좀 답답했다.  재난 영화가 보통은 구조대원의 활약이 메인이거나 일반인이 재난 상황을 멋지게 해결하는 영웅적인 스토리로 흘러가는데 아마 이 영화는 후자쪽에 가까운 스토리를 원했기에 주인공들이 자발적으로 구조되어 상황을 헤쳐나가모든 이들이 해피인딩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도 연출되면서 안타깝고 슬픈 장면들도 물론 들어가 있다. 

    또한 이 영화를 최근에 감상했는데  씁쓸한 것은 아직도 서울에 아파트 한채 사려고 영혼을 갈아넣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수없이 많다는 것이고, 이 영화를 보기 얼마전에는 그렇게 마련한 인서울 유명 아파트가 영화가 아닌 실제 부실공사로 여기저기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을 볼때 개봉당시는 가볍게 볼 일이었던 소재가 현실이 되어버린것만 같아 기분이 묘하다.

     이 영화는 보는이에 따라서는 산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다.  그러나 주연배우들 특유의 캐릭터를 잘 살렸던 만큼  재난영화임에도 그리 무겁지 않게 볼수 있어 가볍게 감상하기 원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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